
퇴직을 앞두고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겁니다.
"저는 DB형인데요, DC형으로 바꾸는 게 나을까요?"
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무조건 유리한 건 없습니다. 본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거든요. 오늘은 DB형, DC형, IRP 세 가지를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.
DB형 vs DC형, 뭐가 다른 건가요?
회사가 퇴직연금을 운영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.
DB형(확정급여형)은 퇴직할 때 받는 금액이 미리 정해집니다. 공식은 간단해요. 퇴직 직전 3개월 평균임금 × 근속연수로 계산되거든요. 회사가 돈을 굴리고, 내가 받는 금액은 이미 확정되어 있습니다.
DC형(확정기여형)은 회사가 매년 내 계좌에 일정 금액을 넣어주고, 내가 직접 투자 상품을 골라 운용합니다. 잘 운용하면 더 받고, 잘못하면 덜 받을 수도 있어요.
| 구분 | 🏛 DB형 | 📈 DC형 | 💼 IRP |
|---|---|---|---|
| 만드는 곳 | 회사 | 회사 | 내가 직접 |
| 운용 주체 | 회사 | 본인 | 본인 |
| 받는 금액 | 확정 | 운용 결과에 따라 변동 | 운용 결과에 따라 변동 |
| 투자 선택 | ❌ | ✅ | ✅ |
| 세액공제 | ❌ | ❌ | ✅ 연 최대 148만원 |
| 이직 시 | 회사에 남음 | IRP로 이전 | 계속 유지 |
그래서 나는 어떤 게 유리할까?
📌 연봉이 매년 오른다면 → DB형
DB형은 퇴직 직전 연봉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. 즉, 나중에 연봉이 높아질수록 더 유리해요. 10년 후에 연봉이 두 배가 됐다면, 두 배 기준으로 퇴직금이 계산되는 셈입니다.
연봉 3,000만원 → 10년 후 7,800만원 (연 10% 인상 가정)
DB형 퇴직금 약 2,126만원 vs DC형 약 1,455만원
→ DB형이 약 671만원 더 유리
📌 연봉 인상이 거의 없다면 → DC형
반대로 연봉 인상이 크지 않다면, 매년 꼬박꼬박 내 계좌에 쌓이는 DC형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. 특히 투자에 관심 있고 직접 굴릴 자신이 있다면 DC형이 훨씬 좋습니다.
IRP는 뭔가요? 그냥 받으면 안 되나요?
IRP(개인형 퇴직연금)는 내가 직접 만드는 퇴직 전용 계좌입니다. 2022년 4월부터 퇴직금 300만원 이상은 반드시 IRP 계좌로만 받을 수 있어요. 그냥 통장으로 받는 건 불가능합니다.
그런데 IRP가 단순히 퇴직금 받는 계좌를 넘어서, 연말정산 절세 도구로도 활용됩니다. 추가로 납입하면 연간 최대 148만원까지 세금 환급이 가능해요.

IRP로 받아서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의 30~40%를 절세할 수 있습니다. 한 번에 찾으면 세금을 다 내야 하지만, 연금으로 나눠 받으면 훨씬 줄어들거든요.
정리하면 이렇습니다
- 연봉이 많이 오르는 편이다 → DB형 유지
- 연봉 인상이 거의 없다 → DC형이 더 유리할 수 있음
- DC형인데 투자 상품을 고른 적 없다 → 지금 당장 바꾸세요
- IRP는 두 경우 모두 → 무조건 필요
가장 중요한 건 내 퇴직금이 실제로 얼마인지, 세금은 얼마가 붙는지 직접 확인해보는 겁니다.
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회사에서 준 금액이 맞는지도 모르고 그냥 받더라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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